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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돌아보기PM을 부탁해 2020. 1. 1. 16:37반응형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2019년을 돌아보기 - 어떤 것을 목표로 했고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정리
1. 제주도 집중근무제주도에서 4주간 집중근무를 했습니다. 삭막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서 바다와 산을 바라보며 근무하는 환경을 처음 경험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좋습니다. 크큭 ㅎㅎ 그래서 자연 환경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요. 역시 애플이 엄청난 프로덕트를 만드는데는 캘리포니아의 바다와 공기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2. 출퇴근을 위한 이사 ⇒ 대성공!
서울에서 줄곧 태어나 살다가 처음으로 경기도로 이동했습니다. 삶의 질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기존) 편도 1시간 20분 → (신규) 편도 20분
출퇴근 시간은 업무에 진짜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피로 + 낭비되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회사와 집 거리는 항상 중요하죠.3. 담당 프로덕트 오픈
담당하는 프로덕트를 오픈했지만 오픈을 오픈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오픈 이슈... ㅠㅠ 인생 최대의 위기였으나 롤백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또 버팀의 연속이었습니다... ㅠㅠ 돌이켜보면 인생 최대위기 급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훌륭한 팀원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이 약 30번 정도 있었지만 결국엔 해냈습니다. PM 1명 + 개발자 2명 + 개발자2명(지원)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다가 개발자2명의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3명으로 어떻게든 프로덕트를 오픈하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오픈 이후에 지금까지의 여정을 그때 알았더라면 아마 못한다고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는 또 이 정도 크기인지 모르고 패기있게 도전해버렸죠ㅎㅎ 일단 한다고 했으니까 중간에 드랍도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전진! 전진! 전진!
4. Axure(Prototyping Tool) 사내 소개
프로덕트 개발을 위해서 활용했던 Axure(Prototyping Tool)라는 프로토타이핑 도구를 사내에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덕트 개발을 위해 프로토타이핑을 제작하면서 Axure의 Dynamic panel과 Repeater를 조금 더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많이 해보는 것이 능숙하게 되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프로토타이핑은 마지막 모습을 같이 상상해보고 사람들과 맞춰보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구사항을 주는 쪽, 개발하는 쪽, 관련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을 미리 일치시키는데 시간적으로 비용적으로 절약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Axure의 Repeater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했지만 2020년에는 Axure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콘텐츠를 몇 가지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툴(Tool)을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툴에 매몰되기보다는 본질을 잘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5. 팀 성장
좋은 팀원과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팀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이 채워졌던 시기입니다. 팀 전체가 결제 분야 도메인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고 태스크관리 방법이 매우 IT스러워졌고요. 이 부분은 팀 전체가 스프린트를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뫔(몸과 마음)을 준비했고 좋은 툴(JIRA)을 사용하다보니 금방 개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식은 거의 대부분 성공했던 것 같고 팀케미스트리도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 중요한 시기였죠.
6. 개인의 성장
기본적인 업무환경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경험하는데 참 좋은 환경이라 이 부분은 항상 감사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9년도를 돌아보면 1년 전과 비교하여 '와... 진짜 많이 배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애자일, 스크럼, 스프린트 운영 방법에 대한 경험치를 많이 획득하게 되었고요. 덕분에 JIRA에 대해서 많이 학습할 수 있었고 JIRA Automation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JIRA를 단순하게 사용하는 것이 그냥 커피라면 JIRA Automation은 T.O.P죠...)
Axure(Prototyping Tool) 사용이 더욱 더 능숙해졌습니다. 단순한 Interaction과 Dynamic panel을 주로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Repeater까지 사용하게 되었고 훨씬 FIDELITY가 높은 프로토타이핑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못 만드는 것은 없을 것 같고 다만 속도를 더욱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SQL을 사용하여 조금 정제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에 단순히 select * form 테이블만 가능했다면 이제 left join, inner join, group by, order by 등도 편리해지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select * from 테이블 a left join 테이블 b on [a.id](http://a.id) = b.a_id 등) 2020년에는 서브쿼리를 조금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을 도전할 예정입니다. SQL을 통해서 데이터를 추출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운영 이슈를 처리하는데 개발자 도움을 조금 덜 받게 되었고 개발자가 추출하는 데이터를 서로 검증하면서 올바른 데이터 관리 방향을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개발자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JIRA Issue를 자동으로 등록하는 봇을 개발하였는데, 2019년도 한 것 중에 제일 뿌듯한 부분입니다. python & flask를 활용해서 api 서버를 구축하고 (사내 도구의 이벤트를 구독하다가 특정 키워드가 발생할 때) jira rest api를 호출하여 이슈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반복적인 운영업무를 지속적으로 자동화시켜보려고 합니다. 본업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는 좋은 방법이죠.
<스프린트 회고 방식>
잘한 점
- 버팀: 일단 버틴다는 것은 압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칭찬.
- 긍정적인 마음: 중간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왠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포기할 수 없었음. 사실은 자기 암시를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프로덕트를 개발.
- 성장: 지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업무 역량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성장한 것이 느껴져서 매우 뿌듯함.
최근 연예대상에서 장선규가 스스로를 칭찬한 부분을 따라해봅니다. 2020년 나도 참 수고했다!아쉬운 점
- 체력 고갈과 번아웃 신호: 1년내내 쉼없이 달려온 한 해.
- 프로덕트 기획 단계에서 정보 조사와 학습: 더 치밀할 수 있었지만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과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심은 항상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던 계기
- Full stack Product Manager 로서의 나는 잘 성장했는가?
최근 들은 피드백 "더 상위레벨의 관리자와 대화를 위해서 문서 작성 능력을 조금 더 향상시키면 좋겠다."
스스로 막연히 'Paperless, PPTless 문화를 동경하면서 문서 작성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라는 반성개선할 점
- 휴식에 대한 마음 가짐을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마음 먹고 있는데 발견한 띵언!
그가 인생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번아웃'(burnout·정신적, 신체적으로 고갈된 상태)입니다.
그는 휴식을 '창의적으로 일하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계획적으로 휴식합니다.- 아디다스 성공 신화 강형근 -
- 고단한 작업이지만 문제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 엉덩이와 다리/손이 더 부지런할 것
- 기본기에 충실할 것 → 기본기는 쉬운 것이 아니라 중요하다는 것이제 2020년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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