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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가 잘 안되는 이유 (2)PM을 부탁해 2019. 12. 15. 19:36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 애자일 / 스크럼 / 스프린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고 스프린트가 잘 안되는 이유(1)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오늘도 스프린트가 잘 안되는 이유(2)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스프린트를 진행하다 보면 계획 회의 때 제품 백로그 -> 스프린트 백로그 옮기게 되는데요. 사실 이때 제품 백로그에서 스프린트 백로그로 옮길 수 있는 조건은 최초 추정을 한 제품 백로그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참고: https://www.mountaingoatsoftware.com/blog/when-should-we-estimate-the-product-backlog>
그런데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면 "How to estimate story points"에 대한 글은 많지만 “When to estimate story points”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도 스토리 포인트 미팅은 언제 해야되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요. 음… 결국 스토리 포인트 미팅은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스토리/태스크를 정제하는(Refining) 과정에서 스토리 포인트가 추정됩니다. 그럼 스토리/태스크를 정제하는 과정은 언제 일어날까요? 이 과정은 스프린트 중간에 계속 발생하는데요. 잘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어서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추정이 안 된 제품 백로그를 스프린트 백로그로 옮기는 순간 지난 번에 작성한 스프린트가 잘 안되는 이유(1)에 빠지게 되죠. 그래서 추정이 안 된 백로그를 이번 스프린트에 진행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사실 스프린트가 잘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일단 업무를 해내는 거죠. <= 이러한 상황이 현실에서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어떤 팀은 계획 회의때 제품 백로그를 스프린트 백로그로 옮기고 해당 스프린트 백로그를 추정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방법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백로그의 스토리 포인트 추정이 스크럼 팀의 속도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고 스토리 포인트를 강제로 스프린트에 맞춰서 진행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스크럼 팀은 무리해서 스토리 포인트를 할당하게 되거나 실제보다 낮은 포인트로 산정된 스토리를 할당하게 됩니다.
<권장하는 스토리 포인트 미팅과 계획 미팅, 스프린트 실행, 스프린트 회고>
1. 스토리 포인트 미팅
스프린트 진행 중에 계속(1~2번) 일어납니다.
예) 스프린트 1 진행 중이라면 스프린트 1 중에 PM(PO)은 제품 백로그에 대한 스토리포인트 미팅을 진행함. 이 제품 백로그가 스프린트 1의 백로그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2. 스프린트 계획미팅사실 이 과정에서 PM(PO)는 어떤 제품 백로그가 스프린트 백로그로 이동할지 사전에 감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 스프린트에 어디까지 진행이 가능하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왔을 때, 스프린트 2에 가능할지, 스프린트 3에 가능할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 스프린트2 계획미팅에서 제품 백로그를 스프린트(2) 백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때 스프린트 2의 백로그 선정은 우선 순위와 포인트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팀이 해낼 수 있는 포인트가 30점이라면 30점 정도에 맞는 제품 백로그가 이동해야 합니다.
3. 스프린트 2 실행
할당한 스토리/태스크를 개발합니다. 번다운차트(Burn-down Chart)를 통해서 잔여 스토리를 계속 확인합니다.
3. 스프린트 2 종료
스프린트 리뷰 를 진행합니다. 이번 스프린트에서 개발한 기능에 대해서 데모를 하고 서로 축하하고 스프린트의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또한 시작 당시에 할당한 스토리와 실제 처리한 스토리를 확인합니다.
(번다운차트(Burn-down Chart) 확인)
스프린트 회고를 진행합니다. 팀원들이 포스트잇에 (잘 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에 대해서 작성하고 서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권장하지 않는 스토리 포인트 미팅과 계획 미팅, 스프린트 실행, 스프린트 회고>
1. 스프린트 2 계획 미팅
(스토리가 없는) 제품 백로그 -> 스프린트 2 백로그로 이동합니다.
2. 스토리 포인트 미팅
스프린트 2 백로그에 대한 스토리 포인트 추정합니다.
안 좋은 예) 팀이 해낼 수 있는 포인트가 30점이기 때문에 선택한 스프린트 15 백로그를 어떻게든 30점으로 맞출려고 해당 스토리/태스크의 스토리가 낮은 포인트로 산정합니다.
(혹은 스프린트 15에서 하기로 한 스토리/태스크 중에 일부 지연시키고 관련 부서에 사과....)
3. 스프린트 2 실행
번다운차트(Burn-down Chart)를 통해서 잔여 스토리를 계속 확인합니다.
실제 실행해보면 평소보다 스토리 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4. 스프린트 2 회고
스프린트 리뷰 를 진행합니다. 이번 스프린트에서 개발한 기능에 대해서 데모를 하고 서로 축하하고 스프린트의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또한 시작 당시에 할당한 스토리와 실제 처리한 스토리를 확인합니다.
(번다운차트(Burn-down Chart) 확인)
스프린트 회고를 진행합니다. 팀원들이 포스트잇에 (잘 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에 대해서 작성하고 서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상되는 아쉬운 점>
- 최초 추정이 잘 안되어서 실제로 업무를 끝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 그래서 끝내기로 했던 작업을 많이 못 끝냈다.
- 그래서 야근을 했다.
- 하지만 결국 못 끝냈다.
참고로 스프린트와 스프린트 중간에 스프린트 준비 기간을 두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정해진 방법은 없고 팀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계속 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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