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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 정보경영 - 직장인 척척석사 되다!PM을 부탁해 2024. 10. 9. 18:44반응형
와... 직장인 대학원 가다 글을 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대학원 과정이 끝났습니다. 무려 3개월 전에 끝났는데... 그 동안 미루다가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지난 2년이 너무 정신없이 지나서 블로그에도 글을 1개 밖에 못 올렸네요. ㅠㅠㅠ 역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 특히 아내의 희생과 사랑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석사과정을 마치며 ㅎㅎㅎ 이제 공부는 끊었습니다. ㅋㅋㅋ 앞으로는 경제활동에만 집중해보는 것으로요. 허허허
저의 학교 생활을 간단하게 소개해봅니다.
학교 생활
수업
- 일단 통계 기초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수준 (이항 분포, 표준 정규 분포, Z값 구하기 등등)까지는 괜찮았는데, 대학교 때 통계 수업을 성실하게 못 들어서 (그리고 그때 영강을 들어서 ㅠㅠ 깊게 이해하지 못했었던 것 같네요.) 귀무가설, 대립가설 개념이 자꾸 흔들려서 혼났습니다. 하지만 4학기 중간 고사 30분 남기고 겨우 깨우침을 얻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 블로그 글을 통해서 개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tmdwls379&logNo=222082934141&navType=by
-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 파이썬(주피터 노트북) 사용과 쿼리 공부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분석 관련 수업을 3개 정도 들었었는데요. 다행히 저는 회사에서도 제가 담당하는 프로덕트나 그 밖에 다른 프로덕트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환경에 근무하고 있어서 배운 것을 바로 적용하면서 익히기에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쿼리를 조금 더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학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처리나 함수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피터 노트북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통하여 여러가지 알고리즘을 통하여 분석도 할 수 있고 단순 쿼리를 통한 분석은 초등학교 수준이라면 파이썬을 통해 분석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제 도움이 되는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 IT와 비즈니스에서 등장하는 여러가지 개념에 대하여 조금 깊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경험적으로 익힌 개념이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이 통상적이고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개념인지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확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분야나 환경에서 다르게 사용되더라도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대응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해외 연수
- 해외 연수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 호기심이 있었는데요. 실리콘밸리의 엄청난 회사 캠퍼스를 방문하여 이런 저런 분위기도 느껴보고 근무하시는 한국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저는 이번 해외 연수기간에 아내와 함께 미국 여행을 하였는데요. 실제 해외 연수는 약 1주일 정도였지만 연수 기간 앞뒤로 가족과 함께 여행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동문 네트워크
- 저와 함께 공부했던 기수의 동기들이 진짜 다들 엄청난 분들이 많았습니다. 각종 조별 과제 중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고 특히 저와 다른 포지션에서 업무하시는 분들의 관점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다녀보지 못한 회사에서 다니는 분들의 실제 경험들을 들을 수 있었고 너무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이지 않고 객관화된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FAQ
Q1. 추천하시나요?
- 예 물론입니다. 다만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소홀해질 수 있는데요. ㅠㅠ 이 부분은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안 그러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각오가 단단히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난 다음에 매주 과제와 수업 복습(?)을 따라가기에 생각보다 숨가쁨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회사 생활을 병행하면서 학교 공부를 했었는데, 회사도 여유 있는 편이 아니라서 야근이라도 하고 오는 날에는 새벽 2시, 3시, 4시까지 과제를 하고 출근하는 날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4학기 토요일에는 오후 수업 1과목만 수강했지만 토요일은 대학원의 날로 정하고 아침부터 등교하여 논문이나 과목 준비를 했습니다.
Q2. 무엇이 달라졌나요?
- 위에서 이야기 한 학교 생활의 내용과 중복적인데요. 일단 통계적 사고와 데이터분석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데이터를 보더라도 단순히 1차원적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표본을 통해 가설을 검증해볼 수 있는 단계까지... 조금 더 해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논문을 읽고 다른 분들의 연구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보면 실제 회사에서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조금 해봤습니다. 논문이 엄청 실용적이지 않더라도 실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을 통해서 다른 분들의 깊은 고민과 생각을 빨리 습득하면 그 만큼 나의 시야와 생각의 깊이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생활이 조금 더 재밌어 진 것 같습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에는 학사를 마치고 바로 경제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공부에 대한 미련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공부는 여기까지로... 저의 그릇을 알게 되었고 회사 체질이라는 것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여러가지 질문이 생기면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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