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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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무서운 이유아무거나 부탁해 2020. 3. 29. 15:27
토요일 밤 꽤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중이었는데요. 옆 자리에 50-60대 아저씨께서 앉으셨어요. 딸과 통화하는 내용이 들렸는데, 집 가다가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길에서 눈물 터질 뻔했네요 흑흑 “딸~ 이제 아빠가 5만원씩 못 줘~!” “응 괜찮아 아빠~!” “아빠 오늘까지만 일하고 내일부터는 집에서 쉬기로 했어~!” “응 괜찮아 아빠~! 그 동안 일 많이 했잖아~!” “딸 사랑해~!” “응 나도 사랑해~!” (그 동안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코로나가 무서운 이유는 코로나에 걸려서 아프고 경우에 따라 목숨까지도 빼앗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공동체의 삶을 지탱하는 생산수단을 굉장히 합법적으로 하루 아침에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물주가 되고 싶고..